여러분의 영예롭고 빛나는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중앙인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사랑하는 중앙의 졸업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상규 총장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한 끝에 목표를 이룬 중앙인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100여년의 역사, 30만 동문을 지닌 중앙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정든 교정을 떠나 사회로 나갑니다. 대학 생활 동안 얻은 성취에 기뻤던 날이 있는가 하면,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웠던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최근 2년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더욱 힘든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의 땀방울로 졸업이란 영광을 얻어낸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늘의 결과물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무한한 헌신으로 여러분을 뒷받침한 가족과 애정 어린 가르침으로 여러분을 이끈 교수님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중앙의 새 역사에 당당한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 졸업생 여러분, 인생의 선배로서 몇 가지 조언을 합니다.

먼저, 여러분 가운데 누군가는 더 깊은 학업의 길을 걷게 될 것이며, 누군가는 사회의 역군이 될 것입니다. 각자의 소임은 같을 수 없겠지만, 우리는 자랑스러운 중앙인이며, 의와 참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삶의 방식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들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선의 선택을 한 졸업생 여러분에게도 좋은 시간들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힘든 시간을 겪을 수 있으며, 때로는 이로 인해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은 주어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거나, 적응 속도가 느리거나, 또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서투름이 있을 때 겪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충분한 시간만 주어지면 해결되는 일들입니다. 그러니 어려운 순간이 왔을 때 결코 서두르지 말고, 포기하지 않으며, 버틸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미 중앙대학교에서 쌓은 학업과 경험, 관계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에 눈 앞에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의와 참의 교훈을 늘 가슴에 새기고, 함께 성장해 온 우리의 전통을 생각한다면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여러분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정진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중앙대학교 동문의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우리 중앙대학교는 늘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그리고 행운이 더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앙대학교 총장 박상규